포브스는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을 2026년 10월 2일 오후 2시 15분(미 동부시간) 기준 9797억 달러로 추정했다. 전날보다 약 610억 달러, 6.64% 증가한 규모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가 오른 만큼 머스크 보유 지분의 시장 가치도 커진 결과다. 다만 이는 추정 자산의 변동이지, 머스크가 하루 만에 610억 달러를 현금으로 받은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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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가를 밀어 올린 발사와 궤도 AI 실험
포브스가 추정치를 낸 시점에 스페이스X 주가는 7% 넘게 상승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13시간이 채 안 되는 동안 세 차례 발사를 진행했다. 임무에는 우주비행사와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 탑재체, 알파벳의 AI 실험 장비를 실은 발사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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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관련 임무에서는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탑재한 시제품이 스페이스X 로켓을 타고 궤도에 올랐다. 우주 공간에서 AI 연산을 시험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뉴스였지만, 이 실험이나 개별 발사가 주가 상승분 중 얼마를 차지했는지는 공개된 자료로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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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기업 정보 보고서는 스페이스X의 궤도 AI 위성 계획과 알파벳과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소개했다. 그러나 해당 계획이나 계약이 10월 2일 주가 상승을 일으켰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고, 주가에 미친 영향도 자료에 제시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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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예상 웃돈 차량 인도와 에너지저장 배치 발표
테슬라 주가는 약 5% 올랐다. 회사가 3분기 차량 인도량을 48만6532대로 발표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돈 뒤 나타난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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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테슬라는 같은 분기에 에너지저장 제품 13.7기가와트시(GWh)를 배치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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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오르면서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에 대한 추정 가치도 커져 전체 자산 계산에 보탬이 됐다. 다만 차량 인도 실적과 에너지저장 수치 가운데 어느 쪽이 주가 상승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는 공개된 보도만으로 분리해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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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추정치와 1조 달러 선 사이
9797억 달러는 거래일 중 한 시점의 추정치다.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는 같은 날 오후 4시 10분 업데이트에서 머스크의 자산을 약 9830억 달러, 제프 베이조스의 자산을 약 3714억 달러로 표시했다. 실시간 추정치가 주가 흐름에 따라 하루 중에도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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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6월 상장한 뒤 1조 달러를 넘어섰지만, 이후 다시 그 아래로 내려온 바 있다. 따라서 10월 2일의 장중 추정치는 1조 달러에 가까워진 것이지, 새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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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식 수가 집계마다 다른 이유
한 보도는 포브스 추정에 반영된 머스크의 테슬라 주식 수를 약 3억9560만 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실질 소유 보고서의 수치를 약 6억9960만 주로 비교했다. 해당 보도는 포브스가 자유롭게 처분할 수 없다고 보는 주식을 다르게 취급하는 등 집계 기준의 차이가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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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숫자는 같은 기준의 수치가 아니므로 차이를 그대로 머스크의 자산 추정액에 더해서는 안 된다. 결국 10월 2일 자산 추정치가 뛴 직접적인 배경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의 동반 상승이다. 세 차례 발사와 궤도 AI 실험, 테슬라의 차량 인도 및 에너지저장 발표는 당시의 주요 뉴스였지만, 각 뉴스가 주가에 미친 정확한 영향은 확인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