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 두 명은 드론이 시장 안에 있는 붐비는 식당을 직접 타격했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피해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수단 분쟁 중 인권 침해를 추적하는 단체 Emergency Lawyers도 최소 28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 단체는 공격의 책임이 **수단군(SAF)**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군 측은 일반적으로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어 정확한 책임 소재는 독립적인 조사 없이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사건은 단발적인 공격이 아니라 코르도판과 다르푸르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드론 공격 패턴의 일부로 여겨진다.
최근 몇 달 동안 보고된 사례만 봐도 상황은 분명하다.
이처럼 시장, 도로, 교통 거점 같은 민간 공간이 반복적으로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드론은 조종자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전선 뒤편의 도시와 마을까지 쉽게 타격할 수 있다.
유엔은 최근 수단 전쟁이 더 위험한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경고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4월까지 기록된 민간인 사망의 80% 이상이 무장 드론 공격 때문이며, 이 기간에만 최소 880명이 사망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 **폴커 튀르크(Volker Türk)**는 드론이 이제 **“민간인 사망의 압도적인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유엔은 특히 사람이 밀집한 시장이나 도시 지역에서 드론 공격이 이루어질 경우 대규모 민간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수단의 분쟁 지역에서는 시장이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교통·물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트럭, 오토바이, 상인, 주민들이 동시에 몰리기 때문에 항상 사람이 많다.
이런 장소 근처에 군 차량이나 전투원, 보급 차량이 있을 경우 드론 공격의 목표가 될 수 있고, 그 결과 폭발이 주변 민간인에게까지 피해를 확대시키는 일이 발생한다.
또한 드론은 상대 진영이 통제하는 도시 깊숙한 곳까지 공격할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에, 전선과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수단 내전은 2023년 4월 권력 투쟁 속에서 **수단군(SAF)**과 준군사 조직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충돌로 시작됐다.
전쟁은 현재 4년 차에 접어들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중재와 외교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많다.
이 과정에서 전쟁 방식도 바뀌고 있다. 대규모 지상전뿐 아니라 원거리 드론 공격을 통한 도시·시장·인프라 타격이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
이번 시장 공습은 현재 수단 전쟁의 몇 가지 특징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결국 코르도판과 다르푸르 주민들에게 전쟁은 더 이상 전선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시장, 도로, 동네 같은 일상 공간 자체가 언제든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현실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