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여전히 가장 큰 AI 어시스턴트다. 다만 이제 ‘AI를 쓴다’는 말이 곧바로 ‘챗GPT에 간다’는 뜻은 아니다. 컴스코어 패널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6월까지 전체 AI 프롬프트에서 챗GPT 비중은 70%에서 50%로 낮아졌고, 구글 제미나이는 17%에서 30%로, 앤트로픽 클로드는 2%에서 11%로 상승했다. 핵심은 챗GPT의 절대 사용량 감소가 아니라, 커지는 시장에서 사용이 여러 서비스로 분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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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는 성장했고, 경쟁사는 더 빨리 성장했다
챗GPT는 2026년 6월 데스크톱에서 1억 6800만 건의 대화를 기록했다. 여러 기기를 합친 방문자 수 역시 1년 전 5900만 명에서 9900만 명으로 늘었다. 그럼에도 전체 프롬프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쟁 서비스들의 사용량 증가가 더 빨랐기 때문에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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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점유율’의 정의를 구분해야 한다. 프롬프트 수, 웹 방문량, 앱 활동, 중복을 제거한 순이용자 수는 서로 다른 지표이며, 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컴스코어 수치는 패널에서 집계한 프롬프트 물량 기준이다. 별도의 센서타워 조사에서도 모바일 앱과 웹을 아우르는 순이용자 기준 챗GPT 비중은 2026년 3월 50% 아래로 내려갔지만, 서비스 규모 자체는 여전히 매우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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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설득력 있는 해석은 이용자가 한 서비스에서 다른 서비스로 완전히 갈아탔다기보다, 여러 AI를 병행하는 멀티호밍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시밀러웹 분석에서는 챗GPT·제미나이·클로드 이용자층이 상당히 겹쳤고, 챗GPT 이용자의 대다수가 계속 구글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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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의 성장: 챗봇 사이트가 아닌 ‘구글 생태계’의 힘
제미나이의 상승은 모델 성능 비교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구글은 사용자가 별도 챗봇을 찾아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검색·안드로이드·크롬·광고·워크스페이스 등 기존 제품군에 제미나이를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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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장형 배포는 검색, 업무 도구 사용, 기기 조작, 일상적인 정보 탐색처럼 사용자가 이미 하던 흐름 안에서 AI를 접하게 한다. 센서타워 데이터를 해석한 한 분석은 안드로이드와 워크스페이스 통합이 제미나이 성장에 기여했으며, 월간 이용자당 평균 사용 시간이 14분에서 100분으로 늘었다고 봤다. 이는 모델 품질을 직접 측정한 결과가 아니라, 배포 방식과 이용 행태에 관한 해석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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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스코어 관련 보도에 따르면 제미나이의 데스크톱 대화 수는 비교 기간 800만 건에서 2026년 6월 8900만 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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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의 성장: 전문 업무 흐름에서 빠르게 커진 수요
클로드는 특히 데스크톱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컴스코어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3월 사이 클로드 데스크톱 대화 수가 1858%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41 다만 4월에는 약 4000만 건에 근접했다가 6월 2230만 건으로 줄었다. 고성장 서비스의 사용량도 항상 직선으로 증가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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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은 클로드를 구글식 생태계 배포보다 기업·전문직 업무에 더 강한 서비스로 연결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글쓰기, 분석, 지식 업무 같은 작업에서의 수요가 성장 동력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것이 이용자 모두가 업무별로 하나의 AI만 고른다는 증거는 아니다. 사용 포지셔닝을 토대로 한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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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대중화 단계로, 모바일은 더 빠르게 따라붙는다
AI 어시스턴트는 얼리어답터의 도구를 넘어 더 넓은 이용층으로 확산 중이다. 컴스코어 관련 집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AI 어시스턴트를 방문한 비율은 데스크톱 이용자 35%, 모바일 이용자 29%였다. 2025년 초 이후 채택률 증가폭은 데스크톱 12%, 모바일 25%로, 데스크톱의 보급률은 아직 높지만 성장 속도는 모바일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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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유통도 이 변화의 중요한 배경이다. 인용된 업계 데이터에서 생성형 AI 앱 다운로드는 58% 늘어난 44억 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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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모바일 영향력도 여전히 막강하다. 센서타워는 챗GPT가 2026년 5월 월간 활성 이용자 10억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대한 규모가 제미나이와 클로드의 의미 있는 사용량 축적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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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답변이 늘수록 퍼블리셔는 ‘노출’과 ‘유입’을 분리해 봐야 한다
검색 결과와 AI 어시스턴트 화면에서 답변이 바로 제공될수록, 이용자는 원문 사이트에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퍼블리셔에게는 익숙하지만 더 강해진 제로클릭 위험이다.
이때 모든 AI 노출을 하나의 지표로 뭉뚱그리면 안 된다. 브랜드와 퍼블리셔는 최소한 다음 네 가지를 따로 측정해야 한다.
- 답변 내 포함: AI가 브랜드를 언급하거나 해당 정보를 활용했는가
- 인용 노출: URL이나 출처 카드가 실제로 표시됐는가
- 추천 유입: 이용자가 링크를 눌러 사이트로 왔는가
- 사업 성과: 유입자가 구매·예약·구독·재방문으로 이어졌는가
여행·호스피탈리티 브랜드 55곳을 분석한 조사에서도 이 간극이 확인된다. 평균 브랜드 언급률은 43.3%였지만 URL 인용률은 15.8%에 그쳤다. 이름은 언급됐어도 출처 링크로 연결되지 않은 차이가 27.5%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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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어드바이저 사례는 플랫폼별 차이도 보여준다. 다른 측정에서는 분석 대상 답변 전체에서 트립어드바이저가 인용된 비율이 1.08%였고, 퍼플렉시티에서는 1.48%, 클로드에서는 0.19%였다.
48 이 수치는 클릭 수, 답변에서의 노출 위치, 긍정·부정 맥락, 상업적 가치를 측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의 종합 ‘AI 가시성’ 점수만으로는 플랫폼별 성과 차이를 놓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트립어드바이저도 검색 행태 변화와 구글 AI 오버뷰가 이른바 ‘스쳐 지나가는 방문자’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회사는 전략 사업인 Experiences 부문에서 2026년 말까지 무료 자연검색이 총 예약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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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답변 속 광고도 변수로 떠오른다
AI 화면에서 유료 노출이 확대되면, 자연스러운 언급과 인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시밀러웹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2026년 6월 미국 데스크톱 챗GPT 대화의 26%에 광고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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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모든 AI가 같은 광고 모델을 채택했다거나, 유료 배치가 자연 검색형 출처 인용을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브랜드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검색·인용될 기반, 상업적 질문에 대응하는 전환용 페이지, 그리고 플랫폼이 제공하는 곳에서의 신중한 유료 실험을 함께 준비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AI만 최적화해서는 부족한 이유
AI 서비스마다 이용자층, 정보 검색·활용 방식, 인용 설계, 인터페이스, 수익 모델이 다르다. 따라서 한 AI에서 잘 보이는 브랜드가 다른 AI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의 플랫폼별 인용률 차이가 그 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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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실행 방식은 여러 플랫폼을 가로지르는 측정과 개선이다.
- 고정 프롬프트 목록을 만든다. 제품, 비교, 지역, 정책, 가격, 추천처럼 구매 의도가 높은 질문을 포함한다.
- 같은 질문을 챗GPT·제미나이·클로드·퍼플렉시티·구글 AI 경험에서 반복 확인한다. 언급, 인용, 답변의 맥락, 경쟁사 노출을 기록한다.
- 문구보다 근거를 강화한다. 재고·사양·가격·정책·전문 설명 등 정확한 자사 정보를 최신 상태로 공개하고 접근하기 쉽게 만든다.
- 제3자 신뢰 신호를 키운다. 특히 여행 분야에서 AI는 공급업체의 자체 사이트보다 리뷰 플랫폼이나 언론·전문 매체를 자주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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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성과 분석 데이터를 연결한다. 인용 수와 별개로 AI 추천 유입, 전환, 브랜드 검색, 직접 유입을 측정한다.
목표는 특정 모델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어느 화면에서 질문하든 일관되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이 되는 데 있다.
스마트글라스가 ‘의도 발생 순간’의 경쟁을 바꿀 수 있다
구글은 삼성, 워비파커, 젠틀몬스터와 함께 개발한 제미나이 탑재 스마트글라스를 2026년 가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글에 따르면 이 안경은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모두와 연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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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터페이스가 확산하면 AI 경쟁의 중심은 브라우저나 앱을 어떤 것으로 여느냐에서, 현실의 특정 순간에 어떤 어시스턴트가 곁에 있느냐로 이동할 수 있다. 길 찾기, 번역, 쇼핑, 현장 의사결정 중 음성이나 카메라로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에서는 기존 검색 페이지를 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스마트글라스 계획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보도는 카메라·마이크·스피커와 시리, 애플 인텔리전스를 갖춘 디스플레이 없는 제품이 2027년경 출시될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애플이 세부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추정으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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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챗GPT의 하락이 아니라 AI 사용처의 분산
2026년 AI 어시스턴트 시장은 사용량이 생태계와 업무 흐름 전반으로 퍼지면서 분화하고 있다. 컴스코어의 6월 프롬프트 데이터에서 챗GPT는 여전히 최대 서비스지만, 제미나이의 유통력과 클로드의 빠른 데스크톱 성장으로 시장 집중도는 뚜렷하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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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셔와 브랜드의 실무적 결론은 명확하다. 여러 답변 엔진에서 통하는 근거와 측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강한 언급이 인용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고, 인용이 방문을 보장하지도 않으며, 한 AI에서의 성공이 다른 AI로 자동 이전되지도 않는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의 질문이 생기는 순간, 사람과 시스템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