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9월 22일, 대상 차량의 Grok을 단순한 대화형 AI 및 차량 음성 보조 기능에서 한 단계 확장했다. 핵심은 두 층이다. **Connectors(커넥터)**는 사용자가 허용한 외부 계정 정보를 Grok이 활용하게 하는 연결 기능이고, Grok Bot은 그 정보를 바탕으로 더 복잡하고 행동 지향적인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기능이다.
14
커넥터와 Grok Bot은 무엇이 다른가
두 기능은 역할이 다르다.
커넥터는 계정 연결을 담당한다. 테슬라는 이를 통해 운전자가 핸즈프리로 받은편지함을 관리하고, 캘린더를 정리하며, 기존 파일·채팅·작업 내용을 함께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일반적인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가 권한을 부여한 서비스의 정보를 찾아보고 활용하는 구조다.
14
반면 Grok Bot은 작업 실행에 초점을 둔다. 테슬라는 단골 커피 주문, 예약, 일정 잡기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 기능은 처음에는 SuperGrok Heavy 구독자에게 제공됐으며, 이후 다른 등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
보도와 차주 시연에서는 이 기능으로 스타벅스 주문을 시도한 사례가 나왔다. 이메일, OpenTable, 음식 배달 서비스 등과의 연동 가능성도 거론됐다. 다만 실제 완료 여부는 연결된 서비스, 계정 권한, 결제 또는 최종 확인 절차에 따라 달라진다.
7
6
차 안에서 요청할 수 있는 일
계정을 연결했을 때 테슬라가 제시한 대표 활용 사례는 다음과 같다.
- 받은편지함과 캘린더 정보 확인·관리
- 기존 파일, 채팅, 작업 내용 검토
- 평소 주문하는 커피 주문
- 예약 진행
- 일정 잡기
14
이는 기존 차량용 Grok 음성 기능에 더해지는 영역이다. 테슬라 지원 정보와 릴리스 노트 관련 보도에 따르면 Grok은 내비게이션, 전화, 음악 검색, 공조 조절, 일부 차량 제어를 지원한다. 다만 모든 설정을 음성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 깊은 설정 메뉴나 일부 FSD 관련 기능은 여전히 터치스크린 또는 물리 조작이 필요할 수 있다.
33
24
실행 방법: 별도 차량용 앱은 필요 없다
음성으로 Grok을 쓰기 위해 별도의 대시보드 앱을 설치할 필요는 없다. 차량에서 다음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다.
- **앱 런처(App Launcher)**에서 Grok 실행
- 스티어링휠 음성 버튼 길게 누르기
- 지원되는 경우 **“Hey Grok”**이라고 말하기
24
계정 연동 작업을 쓰려면 지원되는 서비스를 연결하고 접근 권한을 승인해야 한다. 이 과정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메일, 일정, 파일 또는 작업 데이터에 접근하는 보조 기능인 만큼 민감한 제3자 정보가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계정만 연결하고, 커넥터를 활성화하기 전 서비스별 권한 범위를 확인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차량·소프트웨어·인터넷 조건
테슬라가 안내한 차량용 Grok의 기본 요건은 다음과 같다.
- AMD 인포테인먼트 프로세서
- 차량 소프트웨어 2025.26 이상
- 프리미엄 커넥티비티(Premium Connectivity) 또는 Wi‑Fi 연결
19
Grok은 모든 테슬라 차량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차량이 늘어날 수 있지만, 제공 여부는 언제든 변경되거나 종료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요구 버전은 지역별로도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 뉴질랜드 지원 페이지에는 2026.2.6 이상이 명시돼 있다.
19
21
내 차량의 프로세서는 터치스크린에서 컨트롤 > 소프트웨어 > 추가 차량 정보로 들어가 확인할 수 있다.
19
일반 Grok은 누가 쓰고, Grok Bot은 누가 쓰나
기본 요건과 지역 제공 조건을 충족하는 차량은 일반 차량용 Grok 경험을 이용할 수 있다.
19
하지만 9월 22일 발표된 Grok Bot의 고차원 작업, 즉 커피 주문·예약·일정 조율 등은 처음에 SuperGrok Heavy 가입자로 제한됐다. The Verge는 이 등급의 요금을 월 300달러로 보도했다.
14
7
따라서 대상 테슬라 차량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연결형 에이전트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세 가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 차량용 일반 Grok 이용 가능 여부
- 계정 연결형 커넥터 워크플로 이용 여부
- Grok Bot의 작업 실행 기능 이용 권한
꼭 알아둘 한계: 베타 기능이며, ‘완전 자동 심부름’은 아니다
Grok은 아직 베타 소프트웨어다. 테슬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용량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Grok 계정에 로그인한 경우 차량 내 사용량도 해당 계정의 사용 한도에 반영될 수 있다.
33
또한 이번 발표만으로 모든 쇼핑몰, 웹 절차, 구매가 아무 개입 없이 끝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그인 인증, 결제 승인, 서비스 제공 범위, 최종 확인 단계가 중간에 개입할 수 있다. 구매·예약·일정 작업을 맡겼다면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지시한 내용대로 완료됐다고 자동으로 가정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운전기사가 있는 차’에 가까워질까
Grok Bot은 차량 기능과 음성 요청을 결합해 이동 시간을 더 비서처럼 활용하게 만들 수 있다. 지원되는 곳에서는 FSD(Full Self-Driving·감독형)와 함께 쓸 수도 있다. 그러나 구분은 분명하다. 테슬라 릴리스 노트는 FSD(감독형)는 운전자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며 차량을 자율주행차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명시한다.
17
테슬라와 관련 보도는 Grok과 FSD의 자연어 상호작용을 더 깊게 결합해, 상황을 이해하는 운전 요청을 처리하는 방향을 언급해 왔다. 하지만 이는 발전 중인 제품 방향이다. 현재 Grok Bot이 운전과 각종 심부름을 스스로 조율하는 무감독 ‘운전기사’ 역할을 한다는 근거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4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