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10월 15일 로드스터 공개는 전기차와 우주 기업의 협업을 한 장면에 담았다. 시제품 시연은 스페이스X의 텍사스주 맥그리거 시험장에서 진행됐고, 일론 머스크는 생중계 링크에 “Tesla x SpaceX”라고 적었다. 이 조합이 합병설을 다시 키웠다. 하지만 공동 기술 시연은 인수·합병이 합의됐다는 증거가 아니며, 두 회사 모두 합병 논의를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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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터 시제품이 보여준 것
시제품은 곡선형 램프를 올라간 뒤 뒤집힌 상태로 주행하고, 잠시 공중에 떠 회전한 다음 추진기의 도움으로 착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에는 스페이스X와 함께 개발한 냉가스 추진기가 쓰였다. JP모건의 요약에는 여러 모드로 작동하는 흡착 시스템도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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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제시한 시속 60마일(약 97㎞) 도달 시간은 0.81초다. 이는 공개 시연에서 나온 시제품의 주장치이지, 양산차 성능이 독립적으로 검증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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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생산을 2028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목표이지 확정된 인도 일정은 아니다. 회사는 당초 2020년 인도를 목표로 삼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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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합병설이 다시 나왔나
관심을 끈 건 특이한 주행 장면만이 아니었다. 공개 행사는 스페이스X 시험장에서 열렸고, 시제품에는 스페이스X와 연관된 추진 기술이 쓰였으며, 머스크의 “Tesla x SpaceX” 문구도 두 회사의 관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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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번 시연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관계를 “실질적인 방식으로 논의의 장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다른 보도도 이번 협업을 더 긴밀한 엔지니어링 통합의 가능성과 연결했다. 그러나 이는 협업에 대한 해석이지, 기업 결합이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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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스페이스X가 테슬라를 인수하는 전량 주식 교환 방식의 가능성을 거론했다. 구체적인 거래 구조와 시점이 제시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어디까지나 애널리스트의 시나리오다. 어느 회사도 이를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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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거버도 스페이스X가 2026년에 테슬라를 인수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전망했다. 이런 발언은 소문을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탰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입증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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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협업과 합병은 다른 이야기
이번 시연은 두 회사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한 제품 공개 행사에서 함께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합병 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제공된 보도 자료에서도 양사가 합병에 합의했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협업은 투자자에게 합병 가능성을 그럴듯하게 보이게 할 수 있지만, 실제 계획이 있다는 증거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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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스터의 출시 이력도 향후 약속을 신중하게 볼 이유가 된다. 테슬라는 2017년 예약을 받기 시작했고, 한때 2020년 인도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는 2028년 생산을 계획한다고 밝혔다. 이 일정은 구매자가 실제로 차를 언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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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실적 기여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화려한 시연이 로드스터의 실적을 크게 바꿀 것이라고 모든 관찰자가 본 것은 아니다. 진 먼스터는 시연을 “엔지니어링 과시”라고 부르며 “상업적 가치는 없다”고 평가했다. 게리 블랙은 이 모델이 실적에 큰 기여를 할지 의문을 제기했고, JP모건은 공개 이후에도 테슬라에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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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다음 날인 금요일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 약 4% 올랐지만, 당일 종가는 2.13% 하락했다. 확인 가능한 보도에는 두 움직임이 모두 기록돼 있다. 다만 주가 흐름만으로 공개 행사가 이후 하락을 일으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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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개의 가장 분명한 의미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협업을 가시화하고, 두 회사의 결합 가능성을 다시 논의하게 했다는 점이다. 시제품 성능 주장과 2028년 생산 목표는 합병 여부라는 아직 답이 없는 질문과 구분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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