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시르스테아 자신의 위치다. 그는 대회에서 가장 높은 시드 라인에 있던 선수를 직접 꺾고 16강에 올랐다 . 개인적으로도 큰 기록이다. WTA는 이번 승리를 시르스테아가 세계 1위 선수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로 설명했고, AP는 36세 루마니아 선수인 그가 마지막 프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
노스코바도 대진상 이익을 봤다. 13번 시드인 그는 16강에서 대회 1번 시드 사발렌카가 아니라 26번 시드 시르스테아를 상대한다 . 다만 이것이 곧 편한 대진이라는 뜻은 아니다. 시르스테아는 방금 사발렌카를 무너뜨린 선수다.
상단 구간의 다른 선수들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 구간에서 더 이상 사발렌카를 만나는 시나리오는 사라졌고, 원래 대진의 중심축이었던 선수가 빠졌다 . 현실적인 효과는 8강, 더 나아가 준결승으로 가는 경쟁이 조금 더 열렸다는 점이다. 물론 남은 선수들은 각자의 라인에서 여전히 이겨야 한다.
여자 단식 전체 대진이 흔들린 것은 아니다. 다른 구간 선수들의 위치, 상대, 향후 예상 경로는 원래 자리에 남아 있다. 사발렌카의 탈락은 앞으로의 잠재 매치업 목록에서 그의 이름이 빠졌다는 의미에 가깝다 .
시르스테아가 1번 시드가 되는 것도 아니다. 누구도 사발렌카의 시드를 넘겨받지 않는다. 시르스테아는 그 경기를 이기고 해당 브래킷을 살아남은 선수일 뿐이다.
로마 대회는 프랑스오픈을 앞둔 마지막 대형 무대로 언급되는 클레이코트 시험대다 . 사발렌카의 이번 패배는 마드리드에서 헤일리 밥티스트에게 당한 충격패 이후 또 나온 클레이 시즌 흔들림이라는 점에서도 더 크게 읽힌다
.
시르스테아의 업셋은 이탈리아 오픈 대진표를 다시 그린 것이 아니다. 다만 그 대진표의 최상단 닻을 뽑아냈다. 곧바로 생긴 변화는 16강 시르스테아 vs. 노스코바이고, 더 큰 효과는 여자 단식 상단부에서 사발렌카가 아닌 다른 선수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게 됐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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