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더 똑똑해졌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할까. 싱가포르의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은 2026년 9월 21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간 디지털 협력 행사 ‘Digital@UNGA’에서 다른 기준을 제시했다. AI 혁신은 모델이 얼마나 인상적인지가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지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내세운 세 가지 축은 효과, 신뢰, 포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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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공무원을 돕되, 결정은 사람이
싱가포르에서는 공무원 약 70%가 정보 분석과 초안 작성에 AI 도구를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AI는 수백만 건의 화물 운송 기록에서 이상 징후를 찾고 사기에 대응하는 데도 쓰인다. 다만 최종 결정의 책임은 공무원에게 남는다. 업무를 지원하는 것과 판단을 통째로 넘기는 것은 다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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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중요한 질문은 ‘모델이 얼마나 강력한가’에서 ‘공무원이 더 효과적으로 일하고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되는가’로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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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도입 속도만큼 안전장치도
테오 장관은 AI 활용이 확산될수록 사람들이 계속 믿고 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7 행사 며칠 전 별도 발언에서는 항공 분야의 여러 안전 기준이 이용자의 신뢰를 뒷받침하듯, AI도 도입과 나란히 안전장치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Digital@UNGA 연설과는 별개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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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범죄는 그 필요성을 보여준다. AI가 사기 메시지를 더 그럴듯하고 개인에게 맞춘 형태로 만드는 데 악용될 수 있지만, 동시에 사기를 막는 데도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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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 관점에서 안전장치는 혁신의 반대편이 아니라, 사람들이 기술을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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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 지역의 언어와 여건에 맞는 AI
사람 중심 AI는 주요 언어와 시장 밖의 이용자에게도 쓸모가 있어야 한다. 테오 장관은 앞선 발언에서 동남아시아 언어에 초점을 맞춘 모델군 ‘SEA-LION’을 소개하며, 모델 규모를 키우는 것이 최우선 목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35 싱가포르의 국가 AI 프로그램인 AI Singapore는 글로벌 공개 데이터 플랫폼 ‘Project ATLAS’를 선보였고, 음성 처리와 다국어 평가를 위한 도구도 소개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폭넓은 AI 활동 사례이지, 이번 Digital@UNGA 연설에서 새로 발표된 내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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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는 ‘Singapore Digital Gateway’를 통해 디지털 정책 틀과 실행 지침, 오픈소스 도구, 역량 강화 자료도 다른 나라와 공유한다. 이 플랫폼은 2025년에 출범했으며, 2026년 9월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사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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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축을 관통하는 기준은 분명하다. AI가 실제 생활과 공공서비스에 도움이 되는지, 안심하고 쓸 수 있는지, 다양한 언어와 환경의 사람들도 활용할 수 있는지 살피는 것이다. 중요한 결정에 대한 인간의 책임 역시 그 기준에서 빠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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