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9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17억 달러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앞서 빠져나간 자금을 만회하면서 블룸버그의 9월 23일 집계에서는 2026년 누적 자금 흐름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해 추정 평균 ETF 투자자의 매입 단가를 웃돌았다. 다만 ETF 유입액만으로 가격 상승의 원인을 설명하거나 추가 상승을 예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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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유입이 바꾼 숫자
월요일인 9월 21일 순유입액은 9억 9,895만 달러로 2026년 들어 하루 기준 최대였다. 화요일에는 약 7억 1,500만 달러가 더 들어왔다. 블룸버그가 9월 23일 집계한 올해 누적 순유입액은 약 3억 2,000만 달러다. 월요일 유입을 반영한 앞선 보도에서는 연간 누적액이 여전히 마이너스로 제시됐으므로, 이 수치는 집계 시점에 따른 추정치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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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기준 이들 ETF의 합산 순자산은 약 1,110억 달러였다. 6월 말의 약 710억 달러보다는 늘었지만, 1월 고점인 약 1,280억 달러에는 못 미친다. 순자산 규모는 신규 자금 유입뿐 아니라 보유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에도 영향을 받으므로, 증가분 전체를 투자자의 신규 매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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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상승 과정에서 약 8만 7,395달러에 도달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ETF 투자자들의 추정 평균 매입 단가인 8만 1,722달러를 웃도는 가격이다. 이에 따라 추정 평균 투자자가 1월 이후 처음으로 평가이익 구간에 들어섰지만, 모든 투자자가 수익을 내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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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은 어느 펀드로 향했나
월요일에는 블랙록의 IBIT에 약 3억 8,100만 달러가 들어와 가장 많았다. ARK 21Shares의 ARKB가 약 2억 8,900만 달러, 피델리티의 FBTC가 약 2억 3,9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화요일에도 IBIT가 약 3억 5,000만 달러로 선두였고, FBTC에는 약 2억 5,700만 달러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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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주목받은 소식과 남은 변수
미국 재무부는 8월 19일 장기 국채의 바이백(기발행 국채 재매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일부 시장 유동성 지원 목적의 바이백은 회당 최대 규모가 20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늘어난다. 블룸버그는 8월 19일부터 9월 23일 보도 시점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46억 달러가 유입됐다고 집계했다. 두 사건의 시점은 겹치지만, 재무부 발표가 ETF 매수를 유발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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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기업 스트래티지는 950BTC를 추가로 매입해 보유량이 84만 6,000BTC가 됐다고 공시했다. 한편 제공된 근거만으로는 특정 이동평균선의 교차나 기술적 돌파 신호를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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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요한 것은 유입세의 지속 여부다. 이례적으로 큰 이틀간의 유입보다 이후 거래일에도 순유입이 이어지는지가 수요를 판단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 시장 분석가들은 9월 24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도 미·중 관계가 위험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했다. ETF 매수가 계속될지, 회동 결과가 시장에 우호적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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