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된 접속은 악의가 입증되지 않더라도 소규모 사업자의 웹사이트에 실질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샌디에이고의 아동 작가 겸 삽화가 첼시 폴러스는 메타 크롤러가 자신의 사이트를 압도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48시간 동안 55만 건이 넘는 요청이 발생했고, 호스팅 자원도 한계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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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례가 던지는 질문은 단순히 크롤러가 사이트를 방문했느냐가 아니다. 크롤러의 요청이 호스팅 요금제의 자원을 소진해 사업자의 온라인 창구를 위협할 때, 사이트 운영자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를 막을 수 있을까?
장바구니 기능을 반복 호출한 크롤러
폴러스는 네 개의 웹사이트를 SiteGround의 공유 호스팅 요금제 하나로 운영하고 있었다. 10월 24일 SiteGround는 요금제에 할당된 CPU 사용량의 80%를 썼다는 경고를 보냈다.
2 이는 공유 요금제의 자원 사용량을 가리키며, 메타 하나가 프로세서의 80%를 계속 점유했다는 뜻은 아니다.
Fast Company 보도에 따르면 Meta-ExternalAgent는 폴러스의 사이트에서 ‘remove from cart’ 기능을 반복 호출했다. 요청은 분당 100건을 넘었고, 이후 며칠 동안 약 55만 건으로 늘었다. 폴러스가 해당 크롤러를 차단한 뒤 이틀 만에 Meta-WebIndexer가 나타났으며, 보도에 따르면 CPU 사용량은 100%에 이르고 사이트가 다운됐다.
6 Business Insider도 48시간 동안 55만 건이 넘는 봇 방문이 발생해 호스팅 자원이 소진됐다는 폴러스의 설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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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들은 사이트에 큰 트래픽 급증이 있었다는 전반적인 상황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메타가 폴러스를 의도적으로 겨냥했거나, 유효하게 설정된 차단을 일부러 우회했다고 입증하지는 않는다. 폴러스 역시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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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비슷해도 역할은 다르다
Meta-ExternalAgent는 기초 AI 모델 학습이나 콘텐츠를 직접 색인해 제품을 개선하는 등의 목적으로 웹 콘텐츠를 수집하는 크롤러로 설명된다.
12 반면 Meta-WebIndexer는 메타 AI 검색 결과를 지원해 답변에 콘텐츠를 인용하고 링크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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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크롤러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은 사이트 운영자가 어떤 자동화 방문을 허용할지 결정할 때 중요하다. 한 크롤러를 차단했다고 해서 다른 크롤러의 활동까지 자동으로 막히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크롤러를 별도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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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있다’는 설명과 실제 차단 사이
메타 대변인은 웹사이트 운영자가 자사 크롤러가 사이트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 메타의 개정된 상업 약관을 다룬 보도에서도 회사는 사이트 운영자가 robots.txt를 이용해 크롤러 접근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6 다만 해당 약관이 광고주를 넘어 크롤링 권한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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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s.txt는 크롤러가 어떤 URL에 접근할 수 있는지 알리는 파일이다. 구글은 이 프로토콜이 주로 요청으로 사이트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쓰인다고 설명한다.
18 그러나 운영자가 접근을 관리할 수 있다는 안내만으로 실제 보호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공개된 보도만으로는 폴러스의 차단 설정이 정확히 어떻게 구성됐는지, 두 번째 크롤러가 왜 나타났는지, 유효한 지시를 따르지 않았는지 확인할 수 없다.
소규모 사이트가 감당해야 하는 비용
폴러스의 경험은 자동화 트래픽이 고객을 만나고 상품을 판매하는 소규모 웹사이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더 넓은 우려와 맞닿아 있다. Fast Company는 크롤러로 인해 사이트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들의 사례를 전했다.
6 공유 호스팅을 이용하는 사업자는 갑작스러운 요청 급증으로 여러 사이트가 함께 쓰는 자원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방문이 매출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말이다.
DataDome은 2026년 상반기 자사가 추적한 AI 크롤러 트래픽 가운데 메타 계열 봇이 46.3%를 차지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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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이는 DataDome이 관측한 트래픽 안에서의 비중이지, 인터넷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아니다. Cloudflare의 2026년 안내 자료도 Meta-ExternalAgent가 요청 수 기준으로 Googlebot 다음으로 활발한 봇이라고 설명한다.
59 이런 수치는 크롤러 활동의 규모를 보여주는 맥락이지만, 개별 소규모 사이트에서 장애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결론은 제한적이지만 중요하다. 폴러스가 전한 사례는 크롤러 활동이 호스팅 자원을 소모하고 작은 사업체의 온라인 운영을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현재 공개된 자료는 메타의 고의적인 표적화 여부를 입증하지 않으며, 차단 시도가 왜 효과를 내지 못했는지도 설명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