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에는 한 주 동안 두 가지 호재가 겹쳤다. 스레드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 5억 명을 돌파했고, 마크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가 X보다 이미 크거나 곧 그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메타는 개인 AI 에이전트 ‘Muse’를 내놨다. 하지만 이 중 JP모건의 투자의견 상향을 직접 이끈 논리는 스레드의 이용자 수가 아니라 AI 성장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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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5억 명이 시장에 보낸 신호
메타는 6월 스레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가 5억 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X의 대항마로 출범한 지 약 3년 만이다. 메타는 이와 함께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하고, 이용자가 피드에서 볼 콘텐츠를 직접 조정하는 ‘Your Algo’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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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는 9월 스레드가 “X보다 크거나, 곧 그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과 Muse 출시 소식이 전해진 뒤 메타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약 5% 올랐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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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입장에서 핵심은 단순한 이용자 수 하나가 아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기존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메타가 또 하나의 대형 소비자 서비스를 빠르게 키울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스레드가 당장 큰 직접 매출을 내지 않더라도, 이런 배포력 자체는 전략적 자산이다.
‘스레드가 X를 넘었다’는 평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저커버그의 발언은 경쟁 구도에 대한 평가로 읽어야지, 확정적인 측정 결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 스레드의 5억 명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다. 메타는 해당 수치를 확인했지만, 이용자가 서비스를 얼마나 자주 쓰는지 또는 일상적인 소셜 활동에서 얼마나 중심적인지는 월간 지표만으로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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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일간 이용자 비교는 범위가 제한적이다. Similarweb 데이터에서는 스레드가 전 세계 모바일 일간 활성 이용자 수에서 X를 근소하게 앞선 바 있다. 다만 이는 모든 웹 이용을 포함하지 않으며 전체 월간 이용자 규모를 판정하는 지표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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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타그램 연동은 강점이자 해석의 변수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의 소셜 그래프를 활용해 이용자를 빠르게 확보했다. 이는 분명한 장점이지만, 활동량이 스레드 자체의 독립적 매력에서 비롯됐는지, 교차 홍보와 계정 연동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두고는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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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의 공개 이용자 데이터는 제한적이며 직접 비교가 어렵다. 두 회사가 같은 방법론으로 검증받은 데이터를 내놓지 않는 이상, 전체 이용자 규모를 완전히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기는 힘들다.
그럼에도 스레드의 5억 MAU는 의미 있는 이정표다. 저커버그가 오래전 제시한 10억 이용자 목표의 절반에 도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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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가 여전히 X에 글을 올리는 이유
저커버그가 경쟁 서비스인 X에서도 계속 활동하는 점은 이용자 수 비교의 한계를 보여준다. 그는 스레드와 X를 서로 다른 이용자층에 도달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기술·AI 커뮤니티에 닿는 데 X가 여전히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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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메타의 제품 전략에서도 중요하다. 플랫폼이 더 작거나 특정 이용자층에 집중돼 있더라도, 개발자·AI 관심층·실시간 기술 대화를 겨냥하는 기업에는 영향력 있는 채널일 수 있다. 메타가 여러 플랫폼에서 AI 제품을 알리는 이유도 이런 이용자층의 차이와 맞닿아 있다.
JP모건의 핵심 논리: 광고 밖에서 커질 AI 사업
JP모건은 메타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올리고, 목표주가를 640달러에서 820달러로 높였다. 근거로 든 것은 프런티어 AI 모델과 AI 기반 제품이 광고를 넘어 새로운 성장 경로를 열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구체적으로 Muse와 모델 API 접근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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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스레드는 메타가 매우 강한 소비자 배포력을 갖췄다는 큰 그림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JP모건의 상향은 스레드 규모 자체가 아니라, 메타가 이 배포력을 이용해 AI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를 겨냥한 판단이었다.
Muse가 AI 투자 논리를 더 구체적으로 만들었다
메타는 미국에서 전용 앱과 왓츠앱을 통해 Muse를 개인 AI 에이전트로 출시했다. 메타에 따르면 Muse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연결된 앱과 서비스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자체 브라우저를 갖춘 전용 가상 머신 환경에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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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품 구상은 소비자 AI 채택, 구독 모델, 플랫폼 확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인 경로를 투자자에게 제시한다. 동시에 메타는 고도화된 소비자 AI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과 개인 AI 에이전트 경쟁에 한층 더 깊이 들어갔다.
위험도 작지 않다. 로이터는 Muse 내부 테스트에서 작업이 멈추거나 민감한 정보가 권한 없이 노출될 수 있는 사례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메일, 일정, 결제, 건강 서비스, 스마트홈 도구에 접근할 수 있는 에이전트는 일반 챗봇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신뢰성·보안·개인정보 보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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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스레드는 호재였지만, 상향의 본체는 AI
스레드의 월간 이용자 5억 명 돌파는 메타가 기존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대형 소셜 제품을 출시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였다. X와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라는 저커버그의 발언도 이 서사를 강화하며 시장 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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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JP모건이 강세로 돌아선 이유는 스레드가 아니었다. 핵심은 메타의 AI 에이전트, 프런티어 모델, 개발자 접근성이 광고 외 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대다. 이 기대가 현실이 될지는 논쟁적인 스레드 대 X 순위보다, Muse가 소비자에게 실제로 유용한 일을 해내고 안전하게 채택될 수 있는지에 더 크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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