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리바키나가 2026년 US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를 6-4, 5-7, 6-2로 제압했다.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는 2시간 21분이 걸렸고, 리바키나는 이 우승으로 자신의 첫 US오픈 트로피와 통산 세 번째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 2026시즌 메이저 두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21
순위는 이미 바뀌었고, 결승은 이를 선명하게 보여줬다
리바키나는 결승 전 대회 과정에서 이미 PIF WTA 랭킹 세계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사발렌카의 99주 연속 세계 1위 기록은 끝났고, 리바키나는 WTA 세계 1위에 오른 30번째 선수가 됐다.
20
21
결승 결과가 순위 교체 자체를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새 세계 1위가 기존 세계 1위를 하드코트 메이저의 가장 큰 무대에서 이겼다는 점에서 상징성은 컸다. 이번 우승은 카자흐스탄의 세 번째 그랜드슬램 단식 타이틀이기도 하다.
21
세트마다 주도권이 바뀐 결승
리바키나는 첫 세트를 6-4로 가져갔지만, 사발렌카는 두 번째 세트를 7-5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리바키나는 다시 흐름을 되찾아 6-2로 마무리했다. 2회 연속 우승자였던 사발렌카의 뉴욕 3연패 도전도 여기서 멈췄다.
21
23
이번 대회에서 리바키나의 강점은 위기 뒤의 반등이었다. 8강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정친원을 상대로 첫 세트를 내준 뒤 3-6, 6-1, 6-4로 역전하며 US오픈 첫 4강 진출과 세계 1위 확정을 이뤘다.
20 이어 코코 고프와의 준결승에서도 3-6, 6-4, 6-4로 뒤집어 결승에 올랐다.
17
하드코트 메이저에서 다시 쓰인 라이벌전
US오픈 결승은 두 선수의 세 번째 그랜드슬램 결승 맞대결이었다. 사발렌카는 2023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승리했고, 리바키나는 2026년 호주오픈 결승에서 설욕했다. 뉴욕 결승 전까지 통산 상대 전적은 사발렌카가 10승 7패로 앞서 있었다.
13
18
리바키나는 US오픈 우승으로 상대 전적을 8승 10패로 좁혔고, 2026년 두 차례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모두 사발렌카를 꺾었다.
21 통산 우위는 여전히 사발렌카에게 있지만, 시즌의 첫 하드코트 메이저와 마지막 하드코트 메이저를 모두 리바키나가 가져갔다는 사실은 이 경쟁 구도의 무게를 바꿔 놓았다.
사발렌카의 뉴욕 질주와 아쉬운 마지막
사발렌카는 2회 연속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나서 제시카 페굴라를 준결승에서 7-5, 6-2로 꺾고 US오픈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22 8강에서는 윔블던 챔피언 린다 노스코바를 상대로 마지막 세트 한 브레이크 뒤진 상황에서도 버티며 7-6(1), 3-6, 7-6(7)로 이겼다.
24
이런 과정은 사발렌카가 뉴욕에서 얼마나 꾸준히 최종 단계까지 올라오는 선수인지를 보여줬다. 다만 결승에서는 리바키나가 결정적인 순간을 장악했다. 시즌 내내 이어진 상승세는 US오픈 트로피와 세계 1위라는 결과로 완성됐다.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