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암호화폐 시장 전반보다 덜 하락했다. 하지만 이를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토큰포스트가 오후 5시(미 동부시간)에 집계한 비트코인 가격은 8만 967달러로 0.85% 하락했다. 같은 시점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4.85% 줄었고, 비트코인 점유율은 60.3%였다.
12 별도의 시장 집계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대형 자산 대부분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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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선방했지만 시장 전체는 약세
시장 전체 하락률보다 비트코인의 낙폭이 작았다는 것은 암호화폐 안에서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덜 흔들렸다는 뜻이다. 점유율이 60.3%였다는 점은 당시 암호화폐 시장 가치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는 것도 보여준다.
12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매도세를 피했다거나 안전자산처럼 움직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시장 수치는 집계 시점과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후 4시(미 동부시간) 기준 별도 집계에서는 비트코인이 0.87% 하락한 8만 815달러, 이더리움이 3.35% 하락한 2,335달러였다.
22 두 수치는 서로 다른 시점의 스냅샷이므로 직접 비교하기보다,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을 보여주는 자료로 보는 편이 적절하다.
하락 종목이 많았다는 점이 보여주는 것
오후 4시 집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대형 암호화폐 90종 가운데 81종이 하락했다. 이 그룹에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펌프닷펀은 13.39% 떨어졌다.
22 비트코인 하락폭이 비교적 작았더라도, 약세가 특정 코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토큰포스트는 바이낸스·바이비트·OKX에서 24시간 동안 발생한 청산 규모를 총 2억 9,400만 달러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액은 2억 4,9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85%였다.
12 청산은 담보나 증거금이 부족해진 레버리지 포지션이 자동으로 정리되는 것을 말한다.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 강제 매도가 추가될 수 있다.
8만 달러가 확실한 지지선은 아니었던 이유
특정 가격대가 시장의 관심을 받더라도 반드시 가격을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 한 시점에 올차트는 비트코인 가격 8만 1,678달러보다 약 1.6% 낮은 8만 375달러를 근접한 청산 구간으로 제시했다. 다만 이 업체의 방향성 신호는 판정이 끝난 934건 가운데 47.9%에서만 적중했다. 해당 가격대는 포지션 상황을 보여주는 참고 지표이지, 가격 예측으로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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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보도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의 한 트레이더는 약 9,787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40배 격리 레버리지로 보유하고 있었고, 당시 추정 청산 가격은 시장 가격보다 1.59% 낮았다.
49 이는 한 트레이더의 사례일 뿐 시장 전체를 대표하지는 않는다. 다만 레버리지가 높으면 작은 가격 변동에도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수요 지표도 신중하게 볼 만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주 동안 약 9억 1,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 보도는 비트코인이 ETF 투자자의 추정 평균 매입 가격인 8만 2,3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고 전했다.
36 이 지표만으로 향후 가격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돌아왔다고 보기는 어렵다.
핵심은 ‘덜 하락했다’는 것과 ‘안전하다’는 것이 다르다는 점
10월 18일 비트코인은 다른 많은 암호화폐보다 낙폭이 작았고, 시장 점유율도 60.3%였다. 하지만 대형 코인 다수의 하락, 상당한 롱 포지션 청산, 가격 가까이에 놓인 레버리지 포지션은 시장이 여전히 취약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덜 떨어졌을 뿐, 추가 하락에서 안전하다고 볼 근거는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