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영상에 등장한 《Marvel’s Wolverine》 속 화장실 표지판은 단순한 그래픽 오류를 넘어 생성형 AI 사용 논란으로 번졌다. 사람 모양 아이콘이 서로 녹아 붙은 듯 뒤틀려 보였고, 일부 이용자는 이를 생성형 이미지 도구에서 자주 지적되는 ‘형태 붕괴’와 닮았다고 받아들였다. 하지만 인섬니악 게임즈는 이 해석을 부인하며, 문제의 원인은 UV 맵 버그이고 게임에 AI 생성 에셋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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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표지판 하나가 AI 의혹으로 이어졌나
틱톡 영상과 X 게시물에는 화장실 표지판의 막대인간 그림이 길게 늘어나거나 비정상적으로 합쳐진 모습이 담겼다. 생성형 이미지가 손, 인체, 기호 같은 구조를 어색하게 만들어 내는 사례가 널리 알려진 탓에, 해당 장면은 곧바로 AI로 제작한 환경 에셋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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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추측은 표지판의 보이는 결과물을 근거로 한 것이지, 해당 에셋의 제작 과정을 보여 주는 증거에 기반한 것은 아니다. 이상한 텍스처 하나만으로 원본 그래픽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인섬니악의 설명: “UV 맵 버그”
인섬니악의 커뮤니티·마케팅 디렉터 제임스 스티븐슨은 논의에 직접 답하며 “아니다. 이것은 UV 맵 버그이고 수정이 진행 중이다. 《Marvel’s Wolverine》에는 AI로 생성된 에셋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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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 맵은 2차원 텍스처 이미지를 3차원 모델의 어느 위치에 어떻게 입힐지 정하는 좌표 정보다. 이 좌표가 잘못 지정되거나 적용되면 텍스처 일부가 과도하게 늘어나고, 엉뚱한 표면에 나타날 수 있다. 영상 속 표지판처럼 기호가 일그러지는 현상은 이런 텍스처 배치 오류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렌더링·에셋 적용 단계의 문제이지, 원본 아트가 어떻게 제작됐는지를 뜻하는 설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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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개된 정보로 확인할 수 있는 결론은 제한적이다. 인섬니악은 해당 현상을 UV 맵 버그로 규정했고 AI 생성 에셋 사용을 부인했다. 이는 스튜디오의 직접 입장이지, 모든 제작 에셋을 외부에서 독립적으로 검증한 결과는 아니다. 다만 보도에서 이 설명을 뒤집을 만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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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직후의 논쟁이 키운 파장
논란의 시점도 영향을 미쳤다. 《Marvel’s Wolverine》은 2026년 9월 15일 PS5 독점으로 출시됐으며, 평가는 전반적으로 ‘대체로 호의적’ 범주에 들었다. 그러나 인섬니악의 《Spider-Man》 시리즈보다 더 선형적이고 스토리 중심적인 방향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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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울버린의 **센트 트레일(Scent Trails)**과 오디오 센스(Audio Sense) 표시가 목표물이나 수집품의 위치를 화면에서 뚜렷하게 알려 주는 점은 비판 대상이었다. 일부 이용자와 평론가는 이 기능이 탐색의 여지를 줄이고, 게임이 지나치게 플레이어를 안내한다는 인상을 강화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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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출시 주간의 분위기에서는 환경 그래픽의 눈에 띄는 오류도 완성도와 디자인 선택을 둘러싼 더 큰 논쟁의 일부처럼 읽히기 쉬웠다. 그렇다고 AI 의혹이 사실로 입증되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시각적 결함이 크게 확산된 배경은 설명해 준다.
센트 트레일 핫픽스와 ‘선택권’ 문제
인섬니악은 길 안내 기능에 대한 피드백에도 이미 대응을 시작했다. 9월 18일 배포된 업데이트 1.001.005는 센트 트레일과 오디오 센스 표시의 불투명도를 낮춰 화면에서 덜 강하게 보이도록 했고, 일부 충돌 문제도 수정했다. 기능을 완전히 켜거나 끄는 토글은 이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검토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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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표지판 문제와 이 패치는 별개의 사안이다. 다만 하나는 시각적 버그 수정, 다른 하나는 논쟁적 내비게이션 기능의 표현 완화라는 점에서, 인섬니악이 출시 직후 피드백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으로 함께 주목받았다.
초기 판매 추정치는 강세… 공식 실적은 아냐
온라인 논쟁이 초기 흥행을 즉각 멈추게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Alinea Analytics는 《Marvel’s Wolverine》이 출시 후 3일 동안 약 190만 장 판매되고 약 1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매출의 약 22.9%가 패키지 판매에서 나왔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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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는 공식 판매 실적이 아니라 분석기관의 추정치다. 소니와 인섬니악은 이에 상응하는 공식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고, Alinea는 자사 추정치에 퍼블리셔가 판매량으로 집계할 수 있는 미판매 소매 재고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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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문제의 표지판은 생성형 AI 이미지에서 익숙하게 보던 오류와 닮아 보였기에 설득력 있게 퍼졌다. 그러나 인섬니악의 설명은 다르다. 기존 텍스처 아트가 UV 매핑 문제로 왜곡됐고, 수정이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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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럴 스크린샷 외에 추가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정확한 표현은 《Marvel’s Wolverine》의 AI 생성 에셋 사용이 입증됐다는 것이 아니다. 개발사가 이를 부인하고 기술적 버그를 원인으로 제시했으며, 이 논란은 길 안내 기능·선형성·표현 방식을 둘러싼 출시 초기의 논쟁과 겹쳐 커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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