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Microelectronics 역시 AI 하드웨어 성장의 수혜 기업으로 자주 언급된다.
이 회사는 다양한 반도체를 생산하며, 컴퓨팅 장비와 산업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 공급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반도체 수요 증가를 AI 확산의 핵심 기반으로 보고 관련 기업들을 묶어 이른바 **‘AI 트레이드’**로 분류한다.
AI 기술의 또 다른 특징은 막대한 전력 소비다.
대규모 AI 연산을 처리하는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을 필요로 하며, 이 때문에 전력 관리와 에너지 효율 솔루션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의 Schneider Electric은 데이터센터 전력 관리, 전력 장비,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가 늘어날수록 전력 시스템과 냉각, 에너지 관리 기술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Prysmian은 전력 케이블과 통신 케이블 제조 기업으로, 전력망과 데이터 네트워크 인프라 확장과 관련해 종종 언급된다.
다만 제공된 자료에서는 현재 AI 주도 상승장에서 Prysmian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 만약 관련성이 있다면 데이터센터 확장에 필요한 전력망과 통신 인프라 구축을 통한 간접적 수혜일 가능성이 크다.
경제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증시가 상승하는 현상은 드문 일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현재의 경제 상황보다 미래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를 더 크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현재 유럽 시장의 괴리를 설명하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반면 거시경제 지표는 훨씬 약한 그림을 보여준다. PMI 조사에 따르면 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으며 제조업 성장 속도도 둔화되고 있다. 실제로 유로존 제조업 PMI는 5월 51.4로 하락해 산업 활동의 성장세가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현재의 유럽 증시는 기술 변화가 시장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과거에는 다양한 산업이 함께 상승해야 지수가 크게 움직였지만, 최근에는 AI 같은 혁신 기술과 연결된 기업들이 시장 상승을 사실상 독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반도체 장비 기업, 칩 제조업체, 그리고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기업이 지금의 시장 상승을 이끄는 핵심 축이다.
앞으로 이러한 괴리가 계속될지는 두 가지에 달려 있다.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그리고 유로존 경제가 현재의 둔화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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