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월 하원과 상원에서 다수당으로 의회를 이끌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캐나다 관세를 우선 과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관세 폐지 법안뿐 아니라 청문회와 대통령의 관세 권한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민주당이 의회 다수당이 된다고 해서 관세가 곧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고, 이를 무효화하려면 양원에서 각각 3분의 2 찬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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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든, 관세 폐지 법안 동료들과 논의 중
상원 재무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론 와이든 의원은 대캐나다 관세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을 동료들과 이미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폐지가 분명한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시간·메인·알래스카 등 일부 주의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관세를 되돌리자는 목소리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초당적 지지를 얻을 가능성은 있지만, 거부권을 뒤집을 만큼의 연합이 이미 형성됐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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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든은 대통령의 관세 권한을 전반적으로 손보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의 ‘의회 무역 권한 개혁법’은 대통령이 새 관세를 부과할 때 의회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무역 조치를 검토하는 초당적 위원회를 두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관세에 이의를 제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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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에서는 제이미 래스킨 의원이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새 의회가 출범한 뒤 첫 100일 안에 대캐나다 관세를 없애려는 시도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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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법안은 관세의 법적 근거도 겨냥
민주당은 관세에 법적 근거를 제공한 법률 조항을 손보는 법안도 논의해 왔다. 척 슈머 상원의원의 ‘트럼프 관세 세금 종식법’은 1930년 관세법 338조 등을 겨냥하는 법안으로 소개됐다. 338조는 지정된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되는 50% 관세의 근거다. 캐나다산 수입품 전체에 일괄적으로 50% 관세가 붙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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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발의만이 민주당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위원회를 장악하면 관세 정책을 따져 묻는 청문회를 열 수 있고, 폐지안 표결을 통해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할 수도 있다. 법안이 실제 법률이 되지 않더라도 관세 정책을 둘러싼 의회와 행정부의 갈등은 커질 수 있다. 로이터 보도는 감시 활동과 상징적 폐지 표결이 행정부와의 마찰을 키울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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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60표와 대통령 거부권이라는 두 관문
법안은 대통령 책상에 도달하기 전 상원에서부터 난관을 만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버스터를 넘기 위해 상원에서 60표가 필요할 수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이를 무효화하려면 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모든 의원이 표결에 참여한다면 상원 67명, 하원 290명의 찬성이 필요한 셈이다. 실제 필요한 숫자는 표결에 참석해 투표하는 의원 수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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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선임 고문 빌 라인슈는 마켓플레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관세 폐지 법안을 거부권 무효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려면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이는 매우 어려운 문턱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보도만으로는 민주당이 그만한 표를 확보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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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초기에 표결이 이뤄져도 정치적 효과와 즉각적인 관세 변화는 별개일 수 있다. RBC는 새 의회 출범 후 첫 100일 동안 법안이 발의되면 의원별 표결 기록을 남겨 백악관 방침과 다른 입장을 택하는 공화당 의원이 누구인지 드러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의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전망한 것이지, 관세 폐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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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협상 기조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
캐나다의 도미닉 르블랑 무역 담당 장관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오타와의 무역 협상 기조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측 당국자들과도 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회 구도 변화가 워싱턴에서 새로운 정치적 통로를 열 수는 있지만, 캐나다 정부는 이를 무역 갈등의 종결로 여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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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단기적으로는 관세가 즉시 완화되기보다 의회의 감시와 공개 표결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수 있는지, 그리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길 만큼 의원들의 지지를 모을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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