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부문이 압도적인 성장 엔진이었습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급증한 67억 달러를 기록했죠 . 이 부문만으로 AMD 전체 매출의 58%를 차지하며, 1년 전 42%에서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 EPYC 서버용 프로세서와 AI 훈련·추론 워크로드를 겨냥한 Instinct AI 가속기(GPU)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
데이터센터 외에 클라이언트(Client)와 게이밍(Gaming) 부문을 합친 매출은 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습니다 . 클라이언트 부문만 보면 라이젠 프로세서 판매 호조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23% 성장한 3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라이젠 프로 매출은 50%以上 늘었습니다 .
게이밍 부문은 구조적 하락세가 이어져 31% 감소한 7억 79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현행 콘솔 사이클 성숙에 따른 반가용(semi-custom) 매출 감소 탓입니다 . 임베디드 부문은 9억 7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
| 지표 | AMD Q2 2026 | 월가 예상치 | 결과 |
|---|---|---|---|
| 매출 | 115억 4000만 달러 | 약 112억 8000만~113억 1000만 달러 | 상회 |
| 조정 EPS | 1.66달러 | 1.60~1.62달러 | 상회 |
| 데이터센터 매출 | 67억 달러 | 약 64억 8000만~65억 달러 | 상회 |
| Q3 매출 가이던스 | 약 130억 달러 | 약 125억~128억 달러 | 상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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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전까지 AMD 주가는 연초 대비 128% 급등해, 이미 '완벽한 실적'이 가격에 반영돼 있었습니다 . AMD가 무난하지만 압도적이지 않은 실적을 내놓자, 한 전략가는 "뛰어난 결과는 아니다"라고 평가했고, 주가는 내려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를 약 2% 웃돌았지만, 시장이 이미 기대하고 있던 '위스퍼 넘버(비공식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 배로 늘었지만, 엔비디아의 AI 매출 규모는 여전히 몇 배 더 큽니다. 투자자들은 AMD가 엔비디아를 따라잡을 만한 속도로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AMD의 실적이 컨센서스는 "약간 웃돌았지만", "더 낙관적인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실적 발표 기간 중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xAI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아키텍처를 독점 구매할 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이는 AI 시장 선두주자가 더 앞서 있다는 인식을 강화했습니다 . 리사 수 AMD CEO는 머스크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경쟁 위협을 축소했지만, 시장은 이 소식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엔비디아 주가는 오르고 AMD는 하락했습니다 .
AMD의 2분기 자본 지출은 8억 800만 달러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일부 관측자들은 이것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리더십에 진정으로 도전하기에는 충분한 투자가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iladelphia Semiconductor Index)가 1년 넘게 100% 이상 급등한 후, 6월 중순부터 반도체 주식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실적 발표 전까지 20% 하락했습니다 . AMD의 실적은 랠리를 재가속화할 '어닝 서프라이즈'라는 촉매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MD 경영진은 낙관적인 어조를 유지했습니다. CFO 진 후(Jean Hu)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지속적인 강세"가 사상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고 밝혔고 , 리사 수 CEO는 AI 로드맵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전 업종이 순환매 국면에 있고 선두 경쟁자가 거의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을 때, 단순한 '실적 호조'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AMD의 2026년 2분기는 객관적으로 매우 강력한 분기였습니다. 사상 최대 매출, 두 배로 늘어난 데이터센터 판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가이던스까지. 하지만 시장은 이미 엔비디아를 'KO'시킬 만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었고, '판정승'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주가 6% 하락은 AMD의 사업 실패가 아니라, 128% 연간 상승률이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던 터무니없이 높은 기대치와 AI 칩 시장의 지배적 강자에 도전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을 반영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