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13일 파나마 시티 연설에서 헤그세스는 ICC를 '가짜이고 불법적인' 재판소라고 부르며 모든 ACCC 회원국이 로마 규약에서 탈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ICC가 '여러분의 정부와 법원에서 주권을 빼앗으려 한다'며, 중남미에서의 대카르텔 작전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헤그세스는 ICC가 미국의 카리브해 마약 밀수선박 공습(인권단체들이 초법적 처형이라고 규탄하는 작전)을 수사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헤그세스는 콜롬비아가 트럼프 대통령이 '엘 티그레(El Tigre)'라고 부르는 새로 취임한 보수파 대통령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야(Abelardo de la Espriella) 체제 아래 ACCC에 공식 가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콜롬비아 정부는 '나르코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위해 콜롬비아 영토 내 미·콜롬비아 합동 군사 작전을 승인하고, 미국과 주둔·기지권 협정(Access, Basing and Overflight Agreement)에 서명했습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는 콜롬비아 합류 발표와 함께 자메이카, 온두라스, 과테말라와의 확대된 합동 군사 파트너십도 공개했습니다.
2025년 9월 2일부터 미군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퍼레이션 서던 스피어(Operation Southern Spear)'라고 명명한 작전 아래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소형 선박에 대한 공습을 수행해 왔습니다. 미주기구 산하 워싱턴 중남미 사무소(WOLA)는 63차례의 개별 공습으로 최소 221명이 사망했으며, 미군 고위 관리들이 폭발 장면이 담긴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시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인권 및 법률 전문가들은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헤그세스의 파나마 연설은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인 ICC 공세의 일환입니다. 미국은 ICC 회원국이 아니었으며, 2020년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의 행동을 조사하는 ICC 관계자들에게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번에 헤그세스가 중남미 동맹국들에게 탈퇴를 촉구한 것은 이러한 고립 전략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입니다. ACCC 회원국들이 로마 규약을 탈퇴하면 ICC의 관할권 범위가 축소되어 미군과 파트너 군 모두 잠재적 기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됩니다.
동시에, 행정부는 전쟁부(Department of War)가 공식적으로 **'먼로 독트린에 대한 트럼프 부칙'(Trump Corollary to the Monroe Doctrine, 일명 '돈로 독트린')**이라고 부르는 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8월 13일 전쟁부 보도자료는 이 제목을 명시적으로 사용하며, 헤그세스가 트럼프 부칙을 재확인하고 지역 파트너들에게 "카르텔과의 전투에 나서라"고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독트린은 미·서반구에서 초국가적 범죄 위협에 대해 미국이 일방적인 군사 행동을 취할 권리를 주장하며, 19세기 먼로 독트린을 적극적이고 간섭주의적인 틀로 확장한 것입니다. ACCC, 파나마 운하 방어를 위한 PANAMAX 2026 훈련, 콜롬비아와의 합동 작전, 그리고 지역 내 ICC 관할권을 무력화하려는 병행 노력은 모두 이 독트린의 운영적 기둥 역할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