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전체 가상자산 시장 내 점유율이 9월 26일 약 58.5%로 낮아져, 투자자들이 주목해 온 60% 선을 밑돌았습니다. 8월 중순 이후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약 33% 늘었다는 집계도 나왔습니다.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지만, 이것만으로 시장 전반에 ‘알트코인 시즌’이 시작됐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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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하락이 알려주는 것
비트코인 점유율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가운데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이 수치가 낮아지면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점유율만으로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빠져나와 알트코인으로 이동했는지, 혹은 일부 알트코인만 비트코인보다 더 올랐는지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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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9월 26일 비트코인 가격은 약 8만4,000달러 수준이었고, 한 주간 3.3% 상승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그런데도 비트코인 점유율은 6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그 주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알트코인은 7개였고, 라이트코인은 23.7% 올랐습니다. 일부 종목을 넘어선 움직임이 관찰되긴 했지만, 시장 전체의 폭넓은 강세를 입증하기엔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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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알트코인 시즌 지표
글래스노드의 ‘알트코인 사이클 신호’는 9월 22일 100점 만점에 81.25를 기록했습니다. 알트코인에 유리한 시장 여건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다만 이 지표와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같은 것을 재는 지표가 아닙니다. 전자는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앞설 만한 여건을 살피고, 후자는 일정 기간 실제로 얼마나 많은 코인이 비트코인보다 좋은 성과를 냈는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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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널리 쓰이는 확인 기준에 아직 못 미쳤습니다. 블록체인센터는 9월 20일 지수를 41로 집계했습니다. 이 지수는 상위 50개 코인 중 90일 동안 비트코인보다 나은 성과를 낸 코인의 비율을 기준으로 삼으며, 75% 이상일 때를 알트코인 시즌으로 봅니다. 9월 26일 보도에 소개된 최근 지수도 45~53 범위로, 해당 기준 아래였습니다. 제공 기관과 집계 대상이 다르면 수치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하나의 실시간 합의값이라기보다 각기 다른 시점의 참고치로 보는 편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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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글래스노드의 높은 수치는 알트코인에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쪽에 힘을 싣습니다. 반면 다른 시즌 지표들은 여러 알트코인이 오랜 기간 고르게 비트코인을 앞서는 흐름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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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도 함께 봐야
비트코인 점유율이 낮아지면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옮겨간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수치만으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떠났다고 결론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그 주 3.3% 상승했고, 비트코인 ETF에는 24억 달러가 유입됐습니다.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과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은 점유율만으로 자금의 행방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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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이클과의 비교도 참고는 되지만, 이번 흐름이 그대로 반복된다고 볼 근거는 아닙니다. 한 비교 분석에 따르면 과거 알트코인 강세 시기에는 비트코인 점유율이 각각 95%에서 31%, 73%에서 38%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점유율이 50~60% 범위에 머물렀습니다. 과거의 흐름은 배경 정보일 뿐, 이번 시장이 같은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보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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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아래에 머무는지가 관건
비트코인 점유율이 계속 60% 아래에 머문다면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힘을 얻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다시 60%를 웃돌면 그 신호는 약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60%는 관찰할 만한 기준선이지,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이나 종료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규칙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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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한 확인 신호는 점유율 하락이나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 증가, 몇몇 종목의 급등만이 아니라 여러 알트코인이 꾸준히 비트코인을 앞서는 흐름입니다. 현재까지의 정황은 알트코인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시장을 가리키지만, 상승세가 얼마나 넓고 오래 이어질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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