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새로운 가상자산 강세장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톰 리, 라울 팔, 란 노이너는 각각 가격 흐름, 유동성, 블록체인 활용 확대를 주요 근거로 제시합니다. 다만 2026년 10월 5일 기준 시장 지표만으로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상승장이 확인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8만6,000달러였고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으며, 현물 수요와 ETF 자금 흐름에 관한 보도도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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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들이 새 사이클을 기대하는 이유
강세론은 하나의 확정적인 지표보다 서로 다른 세 가지 전망을 바탕으로 합니다.
- 가격 흐름: 톰 리는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선 점을 비롯해 기관 자금 유입 재개 가능성, 토큰화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블록체인 활용 확대를 근거로 새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봤습니다. 이는 리의 전망을 설명하는 요소이지, 상승세가 이미 지속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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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성 기대: 라울 팔은 최근 하락을 사이클 중간의 조정으로 해석하며, 정부의 차입과 AI 관련 자본 지출이 유동성 사이클을 2027년까지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는 거시경제 전망이며, 실제 유동성 개선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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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를 넘어선 활용: 란 노이너는 제품·시장 적합성, 토큰화, 프로토콜 매출 증가를 근거로 들며 알트코인 주도의 사이클이 올 수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제시된 내용만으로 시장 전반에서 프로토콜 매출이 두루 증가하고 있다고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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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망은 분석가들이 낙관적인 이유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가상자산 전반의 수요가 강해졌거나 시장 전체가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까지 입증하지는 않습니다.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지표가 보여준 것
10월 5일자 한 보도는 비트코인 가격을 약 8만6,000달러,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을 약 2조9,300억 달러로 집계했습니다. 다른 보도에서는 시가총액을 약 2조9,800억 달러, 비트코인 점유율을 약 57%로 제시했고, 별도 보도는 점유율을 약 58.9%로 전했습니다. 집계 시점과 자료에 따라 수치는 달랐지만, 비트코인 점유율은 대체로 50%대 후반에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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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점유율 하락은 투자금이 다른 가상자산으로 옮겨가는 흐름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한 보도는 알트코인 거래량 증가와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점유율 하락만으로 시장 전반의 자금 순환이 확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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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기준으로 보도된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61이었습니다. 해당 보도가 완전한 알트코인 시즌의 기준으로 제시한 75에는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알트코인이 상대적으로 힘을 얻고 있을 가능성은 시사하지만, 주요 알트코인 다수가 비트코인보다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확인해 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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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수요와 ETF 자금 흐름은 주의할 대목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자금 유입 규모는 보도마다 달랐습니다. 비트파이넥스는 9월 28일~10월 2일 유입액을 2억4,110만 달러로 집계했고, 직전 주에는 23억9,000만 달러가 유입됐다고 전했습니다. 10월 5일자 시장 전망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유입액을 8,290만 달러로 제시했으며, 역시 전주의 약 24억 달러보다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수치는 일치하지 않으므로 하나의 확정된 합계처럼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두 자료 모두 직전 주에 비해 유입세가 크게 약해졌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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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주의점은 비트파이넥스가 최근 비트코인 돌파 시도가 현물 매수보다 선물 포지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고 분석했다는 것입니다. 10월 5일자 전망도 ETF 수요가 레버리지 상승을 따라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가격만으로 랠리의 지속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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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경제 전망은 아직 전망일 뿐
통화정책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는 강세론에 힘을 보탰지만, 우호적인 여건이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10월 5일자 한 전망은 시장에 반영된 10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37%로 제시했습니다. 이 수치는 해당 보도 당시의 시장 기대를 나타낼 뿐, 실제 정책 결정이나 유동성이 이미 개선됐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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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장 주장이 힘을 얻으려면
앞으로는 현물 매수와 ETF 자금 유입이 늘어난 뒤 그 흐름을 이어가는지, 비트코인이나 일부 토큰에만 상승이 집중되지 않고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되는지가 중요합니다. 가격 상승, 비트코인 점유율 하락, 분석가의 유동성 전망은 각각 강세 시나리오를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만으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시장 상승세가 입증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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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5일 현재 시장을 균형 있게 보면, 회복 조짐은 있지만 방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분석가들이 낙관할 만한 근거가 있는 한편, 실제 매수 수요와 시장 상승의 폭을 둘러싼 의문도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