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 레전드인 베르후번은 많은 예상과 달리 경기 내내 경쟁력을 보여주며 챔피언 우식을 상당 시간 압박했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식의 결정적인 공격이 나오며 승부가 갈렸다.
11라운드 후반, 우식은 강력한 오른손 어퍼컷을 적중시키며 베르후번을 다운시켰다. 베르후번은 카운트를 이겨내고 일어났지만, 우식이 공격을 이어가려는 순간 레페리가 경기를 중단했다.
이번 경기의 가장 큰 화제는 바로 레페리의 스톱 타이밍이다.
여러 보도에 따르면 경기는 라운드 종료까지 단 1초가 남은 시점에 중단됐다. 베르후번은 이미 일어나 있었고 계속 싸울 의지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 팬과 전문가들은 "라운드 종료까지 버틸 기회를 줬어야 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실시간 채점에서는 경기 흐름이 접전이거나 베르후번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도 있어 논쟁이 더 커졌다.
경기 초반 우식은 평소보다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특유의 경기 운영 능력과 타이밍이 살아나며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눈에 띈 장면은 다음과 같다.
우식 특유의 경기 중 적응 능력과 후반 집중력이 다시 한번 드러난 순간이었다.
패했지만 베르후번의 경기력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킥복싱 세계 챔피언으로 이름을 날린 그는 체격과 압박을 활용해 초중반 경기 흐름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많은 복싱 팬들이 예상했던 일방적인 경기와는 달리, 상당 시간 동안 챔피언을 괴롭혔다.
베르후번의 주요 장면:
이 경기로 베르후번은 엘리트 복싱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기록상 결과는 명확하다. 우식은 11라운드 TKO 승리로 타이틀을 지켰다.
하지만 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은 이미 레페리의 스톱 판정으로 쏠려 있다. 베르후번이 여전히 서 있었고 라운드 종료까지 몇 초 남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이번 결정은 오랫동안 논쟁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확실한 것은 하나다.
피라미드 앞에서 열린 이 헤비급 매치는 세계 정상급 기술, 극적인 다운, 그리고 논란의 결말까지 모두 담은 경기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