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이 AI 연산에 필요한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처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2026년 11월 2일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말까지 3.5기가와트(GW)가 넘는 용량을 확보하고, 2027년에는 이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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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와트는 전력 규모를 나타내는 단위다. 이 목표는 클로드를 비롯한 AI 시스템을 돌리는 데 필요한 연산 기반을 얼마나 크게 확장하려는지를 보여준다. 앤스로픽은 한 곳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공급자와 계약을 맺어 용량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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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부터 채굴업체까지, 여러 경로로 용량 확보
앤스로픽은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스페이스X 같은 기술 기업뿐 아니라 칩 제조사, 데이터센터 신생 기업, 과거 가상화폐 채굴업체와도 계약을 맺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계약은 수십 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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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사례는 데이터센터 사업자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의 협력이다. 앤스로픽은 텍사스와 뉴욕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에 참여하는 업체로는 과거 채굴업체인 테라울프(TeraWulf)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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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은 구글, 브로드컴과도 차세대 컴퓨팅 용량을 늘리는 계약을 발표했다. 여러 기가와트 규모의 용량이 2027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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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4억 달러는 ‘이미 쓴 돈’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컴퓨팅 용량과 칩 관련 약정은 2045년까지 총 8,954억 달러에 달한다. 이 금액은 이미 지출한 돈이 아니라 앞으로 이행해야 할 계약상 약정이다. 상당 부분은 취소하기 어렵거나 사실상 취소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소한 연산 자원을 미리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간 큰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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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목표 용량을 곧바로 실제 가동 중인 설비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계약을 맺더라도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공급, 장비 설치가 이뤄져야 컴퓨팅 용량을 쓸 수 있다. 앤스로픽이 연산 자원 부족을 시급한 과제로 마주하고 있다는 점도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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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조달에도 금융 활용
인프라 확대에는 칩과 네트워크 장비를 마련하기 위한 금융도 동원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스톤, 씨티, 모건스탠리가 참여하는 630억 달러 규모의 금융 계획은 브로드컴의 칩과 네트워크 장비 조달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보도됐다. 이런 금융은 장비 확보를 도울 수 있지만, 앤스로픽이 부담할 장기 약정 자체를 없애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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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은 계약보다 ‘현장 구축’에 달렸다
앤스로픽의 전략은 지금 대규모로 약정해 미래에 컴퓨팅 용량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피하려는 것이다. 공급처와 자금 조달 경로를 다변화하면 증설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2026년 말 3.5GW 초과와 2027년 두 배 확대는 보도된 목표이지, 이미 확보가 끝났거나 반드시 달성된다고 확인된 결과는 아니다. 실제 속도는 데이터센터와 전력, 장비를 제때 갖출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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